아내 (71) - 메모를 남기며 2019 년 여름 , 내 가난 이해해주던 후배가 쓸쓸한 여행…
아내 (70) -‘ 가위 바위 보 ’ 내기 전에 어린 시절 , ‘ 가위 바위 보 ’ 정하기 전에 엇걸어 쥔 두 손 얼굴 쪽으로 뒤집어 올리고 깊은 속 올려다보며 여쭈어보던 하늘의 뜻 바람이 분다 . 이렇게 …
아내 (69) - 1+1 성직자 친구를 위해 바다가 보이는 아름다운 터를 골라 쌍둥이 별장 지으셨던 박 교장선생님 동해안 그 바닷가 찾아서 갔다 . 오른쪽에는 교장선생님 살고 계시고 …
아내 (68) - 시래기 ( 詩來記 ) 시래기 국 지겨운 사람이 목을 매었어 차라리 죽으려고 했었지 하늘에서 큰손 내려와 풀어주며 말씀하셨어 . 이놈아 , 너는 살아야 해 네가 먹어야 할 시래기…
- 커피가게 ‘ 개미 ’ 맑은 날인데 개미장이 선다 . 내가 먹던 일회용 커피 믹스 나누어 준다 - 뭘 이런 걸 다 ~ - 먹던 거 그냥 주는 마음입니다 . 양도 …
아내 (66) - 자두 꽃 자두 꽃이다 . 상처 난 나무 둥치에도 아무도 모르는 강이 등을 밀고 있었구나 . 자두 꽃이다 . 자두 꽃이다 . 백리 밖에서 앓아오던 당신의 몸살이 이렇게 많은 …
아내 (65) - 젓가락 구석진 부뚜막에 저녁이 도착한다 . 곡우에는 눈이 붓더니 오늘은 발바닥이 곪는다 . 평행을 포기해야 단무지 한 조각을 집던 젓가락 봄인데 춥다며 젖은 젓가락이 몸을 움츠린다 . 우리가 집어서 …
아내 (64) - 내리는 비 마중가기 추질추질 비가 오는데 시청 앞 분수는 저 혼자 내리는 비를 맞으러 하늘로 간다 . 만나서 함께 떨어지려 한다 . 마중이란 …
아내 (63) - 노란 손수건 봄이 오는 길목에 서면 생강나무가 된다 . 겨울 내내 생강나무 생각은 당신 하나 기다리며 흔들리는 일 서러운 눈물 뒤로 감추며 그리움의 자리마다 손수건을 달고 싶다 . …
아내 (62) - 아버지의 까치밥 올 해 , 아버지는 감나무 두 그루를 통째로 까치에게 내주었다 . 바람이 불면 감나무의 등목을 타는 까치밥이 부러웠다 . 비가 오면 같이 목욕을 하고 …
아내 (61) - 겨울 등대 사과 팔던 내 친구 , 집으로 돌아가며 노점의 한쪽 가슴에 예쁜 알전구 켜두고 간다 . 밤 11 시 , 야간자율학습 마치고 앞을 지나가는 학생용 가로등이라 했다 . 노…
아내 (60) - 좋은 날 좋은 시 좋은 날 좋은 時 가려 당신을 위한 좋은 詩 쓰고 싶다 . 초가집 굴뚝에 다시 연기를 올리고 식어가는 잿불에 감자를 넣어야겠다 . …
아내 (59) - 그냥 꽃 은혜 식당에서 나누어준 당신 닮은 풀꽃 한 포기 무슨 무슨 꽃이라 그랬는데 도무지 생각나지 않는 이름 외롭고 아쉬운 먼 길 달려와 우리…
아내 (58) - 아직도 시를 쓰는 이유 시인이 되기 전부터 절필을 생각했던 적이 많았다 수많은 불면을 견디다가 아침이면 다시 시인으로 일어나는 이유 세상에…
아내 (57) - 빨래를 널다가 빨래를 넌다 . 흔들리면서 외줄을 타는 가을 비에 젖은 하루를 툭툭 털어 말린다 . 가을인데 춥다 . 내 젖은 삶 잡아주는 집개 …
안현규(39) 경북 상주제이씨 제53대 회장이 취임했다.취임식은 …
대한패러글라이딩협회가 주체하는 '제19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패러글…
정재현 경북 상주시의장이 M이코노미뉴스가 선정하는 '2019 우수…
이옥금 시인(여.82)이 종합문예지 지필문학이 선정하는 '올해의 …
농협은행 경북 상주시지부(지부장 최석기)는 지난 14일 상주시 종…
겨울 채비를 한다는 소설이 지나면서 소설 추위는 빚을 내서라도 한다는 속담을 떠…
임종식 경상북도 교육감은 취임 1주년을 맞아 소통과 공감으로 경북교육 변화를 지…
사진예술은 기다림의 미학이요 순간의 미학이라고 한다.인간의 눈으로는 절대 볼 …
상주에 처음 설립된 일본인의 주조장이다. 가모 가토지(蒱生嘉藤治)가…
아내(71) - 메모를 남기며 &n…
박원명화 수필가(65.사단법인 한국수필가협회 사무국장)가 제39회 일붕문학상을 수상했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