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일 : 2019-08-18

상주의 번화가(24)

동상 로타리

기사입력 19-06-10 18:38 | 최종수정 19-06-1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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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9년의 ‘서문사거리’ 모습이다. 이곳은 상주읍성 서문인 읍로문이 있었던 자리로서 지금은 그 흔적은 찾아볼 수 없고 서문 표징만 바닥에서 그 터를 알려 주고 있다. 이 사진이 촬영될 당시에는 십자로 중앙에 ‘사랑의 상’ 동상이 있어 ‘동상 로타리’라고 불렀다.

 도로는 중간에는 동상을 설치하여 차량이 회전하면서 통행하는 회전 교차로였다. 사진 좌측 건물 위에는 ‘금성’의 ‘샛별 텔레비전’, 우측에는 ‘미원’의 광고탑이 크게 설치되어 있다. 도로 위에는 차량이 별로 보이지 않는 한산한 모습이다. 중앙에는 아치형 가로 간판에는 그 당시 상주군의 구호나 선도형 문구가 적혀있다. 이 아치형 간판은 ‘상주라이온스클럽’에서 세웠다.

  동상은 1977년 8월 15일 ‘상주로타리 클럽’에서 세웠으며, 함창중고등학교 미술교사였던 김동혁 선생의 작품이다. 동상 주변에는 원형으로 잔디를 심고 차로 옆에는 꽃 화분을 설치하였다. 당시의 사회봉사단체 활동상이 돋보인다.

  정남향으로 설치된 동상은 모서리를 접은 방형의 돌 붙임 기단 위에 설치하였다. 기단 사방에는 ‘로타리 클럽’의 로고를 붙였다. 전체 형상은 왼쪽에 양복 차림의 아버지가 어린이를 왼팔로 안고 오른손을 들고 있으며, 오른쪽에는 한복 차림의 어머니가 오른팔을 들어 손바닥으로 무엇을 받치고 있다. 두 사람 사이 남북으로 남쪽에는 남학생, 북쪽에는 여학생이 책을 보고 있는 형상이다.


 어린이는 영원한 희망, 아버지는 봉사정신, 어머니는 협조정신, 전후의 남녀학생은 정직과 면학정진을 의미한다. 전체적으로는 옛 부터 전해온 후덕한 인심과 문화전통의 얼을 되살려 교육도시를 보다 더 발전시키려는 상주군민들의 뜻을 나타낸다고 한다. 이러한 동상 설치 취지를 비(碑)에 새겨 남겼는데 이 비는 지금 시청 후정에 있다.


  그 동안 교통량 증가로 1990년 초반에 동상을 철거하고 교차로를 만들었다가 신호등이 설치되면서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사진 : 경향신문>

김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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