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일 : 2020-08-09

[기고문] "강영석 상주시장 후보는 공개 사과하라"

김영태(더불어민주당 前 상주군위의성청송 지역위원장)

기사입력 20-04-11 22:58 | 최종수정 20-04-11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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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장 재선거를 앞두고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3명의 후보에게 찬사를 보낸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의 조원희 후보는 당선되면 즉시 1인당 100만원씩 재난지원금을 주겠다고 하고 있고, 미래통합당의 강영석후보는 선거운동기간 내내 준비된 시장임을 강조하고있다. 두 분 다 많은 기대가 된다.


하지만 강영석 후보가 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의 조원희후보와 1대1로 벌인 생방송TV토론에서 한 발언은 과연 상주시장이 되고자 하는 사람의 발언이라고는 잘 믿기지 않는다.


당시 강 후보는 조 후보와 투자유치에 대해 공방을 벌이던 중 지난 2014년 공검지역에서 있었던 한국타이어 주행시험장 반대운동을 겨냥한 듯 “공검은 일반산업단지가 없고요, 공검에 한국타이어가 올려고 할 때 그거 못 들어오게 주동한 사람이 누굽니까? 당시 민주당 지역위원장이 중심이 되어가지고 공검에 온 공장도 밀어낸 것이 민주당 사람들 아닙니까? 그런데 무슨 또...” 라고 말하였다.


'과연 준비된 시장이 맞나?'라고 귀를 의심할 정도였다.


당시 한국타이어 주행시험장 유치 반대운동은 순전히 공검지역 원로들을 중심으로 지역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벌였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물론 반대 대책위원 중에 당시 민주당 지역위원장이었던 필자가 홍보담당으로 참가했던 것은 사실이나, 어디까지나 공검에서 태어났고, 공검에 살고 있고, 공검에 사업장을 가지고 있는 공검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공검지역과 공검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참가했을 뿐이지 민주당과는 아무 관련이 없었다.


당시 필자는 홍보담당으로 대책위원회에 참여는 했으나 단 한번도 민주당 지역위원장이라는 사실을 드러내지도 않았으며, 지역위원회 당원들을 동원한 적도 없고, 민주당 경북도당이나 중앙당에 활동실적으로 보고한 사실도 없다.


그런데 민주당 사람들이 한국타이어 주행시험장을 밀어냈다고 하는 것은 당시 반대운동에 동참했던 공검지역 원로들과 대책위원들은 물론 진정서에 서명했던 1700여명의 공검지역 주민들을 모조리 민주당 당원으로 매도한 발언임에 틀림없다.


반드시 공개사과해야 한다.


덧붙이자면 당시 공검지역에 들어올려고 했던 시설은 한국타이어 주행시험장이지 한국타이어 공장이 아니었다.


기초적인 사실관계조차 다르게 발언한 것은 스스로 자격 없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또 이어진 발언에서 강 후보는 "투자유치하면 무엇이든지 다 오염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것 가리고 저것 가리고, 아까 무슨 오염이 심해서 못오게 한 것 이라고요? 그런 얘기는 하지 마시고요..."라고 말했다.


상주시장이 될려고 하는 사람이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공해에 대해서 이렇게 무지할 수가 있단 말인가?


주행시험장이 공검지역에 들어오겠다는 사실이 처음 알려진 직후에 필자는 공검지역에서 시의원도 지냈고 면장도 지냈고 조합장도 지낸 원로분들과 함께 제조장과 주행시험장이 입주해 있는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인근 마을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웅웅거리는 기계소리와 매케하고 역겨운 냄새 등에 의해 고통받고 있는 인근 주민들의 실상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원로분들이 반대운동에 앞장서게 되었으며, 필자도 동참하게 됐다.


이후 타이어공장에서는 솔벤트와 카본블랙과 같은 일급 발암물질이 원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상온에서 공기중에 번져 나갈 수도 있다는 것도 알게됐다.


더군다나 2006년 5월부터 2007년 9월까지 약 1년간 한국타이어 금산공장과 대전공장에서 무려 13명이나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한때 노동자들에 의해 '죽음의 공장'이라 불리기도 했으며, 국회 국정감사 자료에 의하면 2013년 한 해에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악취관련 민원이 523건이나 발생했다는 것도 알게됐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강 후보는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선 공해 같은 것은 얘기를 하지 말라"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단 말인가? 기업유치를 위해서 상주시민의 건강을 볼모로 잡는다면 그건 진정한 상주시장이 아니다.


강영석 후보는 시장이 되기 전에 이 문제에 대한 성의 있는 답변과 함께 공검주민들에게 공개 사과부터 하기 바란다.

최고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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