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박물관, 상주지역 출토 매장문화재 937점 인수
기사입력 21-02-03 21:03 | 최종수정 21-02-03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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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박물관은 최근 상주지역에서 출토된 937점의 국가귀속문화재를 인수했다고 3일 밝혔다.
인수한 국가귀속문화재는 매장문화재 조사기관인 세종문화재연구원(경산시)과 성림문화재연구원(경주시)에서 발굴 조사한 상주 상촌리.구잠리.장곡리 유적과 상주 어산리 구석기유적에서 출토된 유물이다.
상주 상촌리.구잠리.장곡리 유적은 상주~영천 고속도로 공사에 앞서 세종문화재연구원이 2013∼2014년 상주 낙동면 상촌리.구잠리.장곡리 일원에 실시한 발굴조사다.
유적에서는 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고분.토기가마.집 자리 등의 다양한 유구와 굽다리접시, 귀걸이, 재갈, 청자.백자접시 등 894점에 이르는 많은 유물들이 출토됐다.
어산리 구석기유적은 상주 군도 20호선(어산~보미) 선형개량공사에 앞서 성림문화재연구원이 2018년 상주 화동면 어산리 일원에 발굴했다.
유적에서는 구석기시대 유물이 포함된 토층(土層)과 석기(石器) 43점 등이 확인됐다.
유적은 퇴적층에 대한 자연과학분석 결과 약 2만 7000년 전에 형성됐으며, 후기 구석기시대에 해당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에 인수된 국가귀속문화재는 구석기 시대부터 조선 시대에 이르기까지 상주지역에 살았던 사람들의 사회.문화상을 이해하고 연구하는 데 귀중한 사료(史料)가 될 전망이다.
한편 상주박물관은 2017년 국가귀속문화재 보관관리기관으로 지정된 이래 지금까지 5599점의 상주지역 출토 국가귀속문화재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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